눈물은 눈알을 적신 후 눈물길을 통해서 코속으로 빠져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빠져 나가야 할 눈물길이 막히게 되면 눈물이 뺨으로 흐르게 되어 자꾸 손으로 닦아야 하기 때문에 몹시 불편합니다. 눈물만 아니라 눈꼽이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간혹 염증이 확산되어 주위 조직, 특히 눈알에 심각한 위험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눈물길이 막히는 원인은 50세 이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만성결막염, 부비동의 잦은 감염 및 염증, 노화, 선천적 협착, 코뼈 근처에 외상 또는 수술을 받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을 적셔주고 나서 “눈물길”을 통해 코쪽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눈물길의 저항이 높아져 빠져나가지 못한 눈물이 눈에 고이게 됩니다. 그대로 두게 되면 만성 누낭염으로 진행되어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수술하기 위하여 과거에는 코 옆 부분을 절개 하였으나 내시경과 레이저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출혈도 매우 적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종도 현저하게 적으며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물길을 옆으로 뚫어주는 누도수술의 성공률은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처음 1차 수술의 경우에는 대략 85~90%정도이며, 2-3차 수술의 성공율이 95% 이상으로 좀 더 좁아집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수술 후 재발된 경우에도 매우 용이하게 막힌 곳을 다시 뚫어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3,4차례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하거나 눈물길의 입구 가까운 곳이 막힌 특별한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 눈물관을 눈과 코 사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수술은 눈물길이 좁아졌거나 부분적으로 막힌 경우, 기존의 눈물길을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부분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하여 코 속으로 넣어 좁아진 눈물길을 뚫어 주고 눈물길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실리콘관을 눈물길에 삽입합니다. 실리콘관은 수술 후 눈물길이 다시 협착 또는 폐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며 수술 2~6개월 경과 후에 외래에서 간단히 제거합니다. 한 쪽 눈당 10분 정도 소요되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눈물길이 완전히 막힌 경우의 수술법으로 기존의 막힌 눈물길을 대신해 새로운 눈물길을 내어주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눈물길을 둘러싸는 얇은 눈물뼈에 구멍을 내고 눈물이 콧속으로 바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해 흉터가 남았지만 본원에서는 내시경을 이용해 코 속으로 수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도 빠릅니다. 이 수술은 국소신경마취 후 시행되며 수술시간은 40~50분 정도입니다.
눈과 코 사이의 눈물 주머니를 둘러싼 얇은 뼈를 뚫고 유리관을 박아 코 속으로 눈물이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수술입니다. 국소신경마취로 수술이 가능하므로 나이가 많거나 전신질환으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도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